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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류)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말씀 묵상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말씀 묵상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 ‘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탈출 시켜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기는 커녕 불평합니다. 양식과 물이 없는 가운데 그들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신뢰하지 못한 결과로 주님께서는 직접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 뱀을 보내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말씀으로써 그들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구리 뱀과 십자가라는 표지를 보여주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14-15)

 

구리뱀과 십자가는 회개와 구원의 표지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뀌는 큰 표지입니다. 우리도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많은 어려움과 직면합니다. 그때 우리는 쉽게 불평하며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동안 나에게 베풀어주신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기로 선택하면서 포기했던 편안함을 그리워하면서 하느님을 외면하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을 불신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는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망각하게하고 하느님께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 합니다.

 

하느님은 광야 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회개와 구원의 표지로 구리 뱀을 보여 주셨고, 유다인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당신의 외아드님이 들어 올려지는 십자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보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진심으로 신뢰하지 못했던 모습들을 회개하여 새로운 인간으로 변화합시다. 십자가 안에 있는 그분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회개하여 다시 하느님을 신뢰하는 모습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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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주은빈 세례자요한

등록일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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