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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류)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9-27

 

그때에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은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 와 성 라자로 기념일입니다. 조금 낯설지 않으신가요? 작년까지만 해도 729일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이었으나 올해부터 성녀 마르타 뿐만 아니라 마르타에 동생인 마리아와 오빠인 라자로까지 함께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 남매의 성인 성녀를 기념하는 오늘, 복음은 오빠인 라자로의 죽음과 두 성녀의 슬픔을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이 복음보다는 라자로를 살리신 영광스러운 말씀을 보여 주는 것이 오늘 기념일에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분의 성인 성녀를 기념하는 오늘, 이 복음을 우리들에게 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독서에 보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라고 명확히 말합니다. 또한 그뿐만이 아니라 하느님 = 사랑 이라는 것을 숫자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느님도 열여덟 번 사랑도 열여덟 번 언급되고 있죠.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는 서로를 위하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 진정한 사랑이신 주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고 남매이니 당연히 사랑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족 사랑을 뛰어 넘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이죠.

 

이 세 성인 성녀의 사랑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적 사랑을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한 형제 자매로서 우리 공동체 안에 사랑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과 함께, 형제 자매들과 같이 살아가면서 인간적인 아쉬움들과 서운함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겨내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르타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라는 마르타의 말에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오는 말은 예수님은 너무하다’, ‘밉다’, ‘싫다’. 가 아닌 주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이 느껴집니다.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사랑임을 굳게 믿는 사람은, 하느님을 향한 덕인 믿음, 희망, 사랑 즉 향주덕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어떤 풍파가 닥치더라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세 분의 성인 성녀들을 기억하며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주변 형제 자매들을 대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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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주은빈 세례자요한

등록일2021-07-29

조회수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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