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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강론말씀

3월 26일 - 부활성야

※ 오늘의 묵상 ※

부활 성야는 모든 밤들 중 가장 거룩한 밤으로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밤입니다. 이 밤은 주님께서 인간의 가장 큰 적인 죽음을 쳐 이기시고 생명으로 건너가신 밤입니다. 이 밤은 우리가 세례와 성찬을 통해 하느님께 건너간 기념의 밤입니다. 이 밤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서 늘 우리 곁에 살아 계심을 알면서도, 그분이 당신의 신부인 교회와 영원히 함께 머무르시려고 다시 오실 그 영원한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향료를 들고 주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은 두 남자를 만납니다. 이 두 남자는 여인들의 정성에 응답하신 주님의 천사들이었습니다. 여인들이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했고, 그 사랑이 무덤에까지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했기에, 그들이 주님의 부활 소식을 맨 처음 접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여인들은 즉시 사도들에게 달려가 떨리는 목소리로 천사들을 만난 소식을 전합니다. 그런데 사도들은 여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다만,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 무덤을 들여다보고, 일어난 일을 놀라워하며 돌아갑니다.
똑같이 예수님을 따르며 사랑한 이들이지만, 부활 소식을 듣는 것도, 또 그 소식을 믿는 것도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아직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밤은 우리를 새로운 생명으로 초대하는 은총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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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원신흥동성당

등록일2016-03-30

조회수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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