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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강론말씀

부활 제6주일

오래된 교회 전승에 따르면, 요한 사도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침대에서 끊임없이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내 자녀들아,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우리에게 전해 주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입니다. 그만큼 사랑의 계명은 중요합니다. 도처에 폭력과 전쟁이 가득한 이 세상에 더욱 절실한 계명입니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평화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평화가 강한 힘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강한 힘에서 오지 않고 그분의 사랑이 꽃피운 십자가의 영광으로부터 옵니다. 용서와 희생과 자기 비움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옵니다.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신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이 안쓰러우셨습니다. 제자들을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깨닫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싸여 있던 그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는 사도로 바뀐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해도 놀라운 변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령께서 주시는 부활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사도들처럼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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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원신흥동성당

등록일2016-05-02

조회수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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