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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왜 소공동체를 해야 하나? (4)</b>

 왜 소공동체인가?

 

교우들의 삶에 관심을 내는 소공동체 사목

 

저는 예전에 주일미사에도 잘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아내가 반장이 되면서부터 지난 7개월 동안 소공동체 모임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태껏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이런 생활을 해왔다는 게 제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사실 소공동체의 정확한 밑그림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는 것과 신앙은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여튼 요즘은 주말이 정말 행복합니다.”(구리성당 어느 형제의 소공동체 참여 소감. 사목 ‘0410월호)

 

교우들의 삶과 신앙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교회는 별 고민이 없었다.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고 단체에 들어 활동하고 행사 등에 참여하면 좋은 신자로 여겨왔던 것이다.

 

주님은 지상 삶을 총정리하면서 사도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다.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 28,20) ‘지키도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교회의 가르침이나 사목자의 열변이 교우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인공유산이나 이혼 등이 쉽게 자행되고,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훼손당할까 우려되는 배아줄기세포 배양 연구에 우리 교우들 역시 윤리적 비판의식 없이 열광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가?

 

평신도 스스로가 문제의식을 갖게 해야 된다. 평신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서 가정문제에서부터 삶의 모든 부분을 복음화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그것을 대신 할 수 없다. 평신도는 피동적으로 사제들에 의해 가르침을 받고 성화되어야 할 존재만이 아니다. 교우들 스스로 처한 상황에서 또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요구되는 그런 것들을 찾아서 능력껏 하도록 하는 것이다. 농촌이면 농촌, 도시는 도시대로, 배움이 짧으면 짧은 대로 자기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할 때 차츰 자신들의 역량이 커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복음에 비추어 삶을 나누고 실천해 나가는 그런 본당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바로 소공동체 사목이다. 알콜 의존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과 투쟁하는 것을 본다. 일종의 영적 투쟁이다. 소공동체 역시 어떤 의미에서 그들 스스로 돕는 自助(자조) 모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공동체 사목은 단순한 사목 프로그램이 아니고 방법론만도 아니다. 이는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자기 존재양식이다. 우리의 사목은 평신도의 역량을 키워주는 사목이 되어야 한다. 사목자의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고양된 의식이 필요하다. 이 시대 복음화의 성패는 평신도 사도직에 달려 있다.(의정부 교구 서춘배 신부)

 

4. 평신도 중심의 교회

 

  가. 교회의 주인은 평신도이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공로 : 평신도 사도직

      “하느님께서는 각 개인을 아무런 연결도 없이 개별적으로 거룩하게 하시거나

      구원하시려  하지 않으시고, 오직 사람들을 한 백성으로 모아서 당신을 진실히

       알아 모시며 충실히  섬기도록 하셨다.”(교회헌장 9항) 

    - 신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 성직자, 수도자가 ‘하느님 백성’의 중심이 아니다.

    - 구경꾼으로 전락한 평신도(주객전도)

    -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평신도

      · 신부가 시키는 것만 하는 평신도

 

  나. 평신도는 공동 사목자

 

    - 평신도는 더 이상 관리의 대상이나 심부름꾼이 아니다.

    - 평신도는 공동 사목자이다.

      “평신도들은 특별히 교회가 오로지 평신도들을 통해서만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장소와 환경 안에서 교회를 현존하게 하고 활동하게

        하도록 부름받고 있다.”(교회헌장 33항)

      “평신도들의 막강한 능력과 경험이 이 봉사 체계 안에 유권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렴 되어야 한다.”(사목 339호 정하권)

 

  다. 평신도를 섬기는 교회

 

    - 소공동체 사목은 찾아가는 사목이다.

      “교회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찾아가지 않으면 그들은 교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요한 23세) 

    -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루카 7,16)

    -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며,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4-15) 

 

  라. 우리가 교회다!

 

    - “신앙 따로 생활 따로”는 안된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 1,16)

      “우리 손으로, 우리 동네에, 우리 교회를!”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 미래 교회의 성패 여부는 평신도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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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유헌식요한

등록일2013-09-01

조회수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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