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

자유갤러리

신앙강좌(오중석 프란치스코 신부님)

*신앙강좌 : 75() 19:00

 

*강사 : 대전교구 시노드사목연구소  오중석 프란치스코 신부님

*주제 : 마음이 가난한 사랑, 구결(求缺)

 

1.구결 : 부족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사랑(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우리 신앙의 숭고한 의미와 삶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할 수 있다. 인간의 입장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성심을 다해 살아가지만 정작 마태오 복음 5장 산상설교의 말씀처럼 마음이 가난함을 지향하지 않는다. 이 가난함은 인간의 입장에서 피조물의 부족함을 수용하면서 그 부족함 대신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추구하기 위한 마음을 뜻한다. 이런 인간의 개방성을 마음이 가난한 사랑이라 하고, 그 모자람을 더 추구하는 것을 동양에서는 구결(求缺)이라 칭한다. 일종의 개방적 태도이자 하느님에 대한 열린 마음이며, 이웃에 대한 너그러움도 포함한다.

- 가득찼어도 텅빈 듯이,... 모자람을 추구하는 것이다.

- 공간의 의미, 추구하고 이루려고 하지말고 비워야 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 20)

- 군자구결(君子求缺) 소인구전(小人求全) : 군자는 부족함을 찾고 소인은 완전함을 찾는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 3)

- 작고 여린 존재지만 하느님께 나를 있는 그대로 내놓는 개방성이다.

 

2.수련(垂憐) : 가련히 여기는 하느님이 우리를 바라보는 사랑(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부족한 인간임에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은 늘 한결같고 변함이 없으니 그 하느님의 사랑을 수련(垂憐)이라고 표현한다. 루카 복음 15장 둘째 비유에서 예수님은 돌아온 탕자를 따듯하게 안아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부성을 깨닫게 해주신다. 하느님의 조건없는 사랑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넘어졌음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신다. 고해성사는 그런 의미에서 합당한 이들의 조건이 아니라 부당하지만 주님의 자비를 통해 사랑을 체험하는 숭고한 화해의 성사가 된다. 미사 중 자비송을 바치는데, 중국어로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말이 바로 이 수련(垂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비송을 바치지만, 이미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가련하게 굽어보시고 있음을 고백하는 새로운 의미가 될 수 있다.

- 나를 만드신 하느님께 그대로 응답하는 것

- 사랑은 바로 하느님의 다른 이름

- 믿음, 희망, 사랑은 침묵을 요구한다.

- 결핍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주신다.

-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그 사랑은 한없는 연민과 공감으로 다가온다.

 

나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존재를 자주 의식하는가?

내 인생을 설레게 하는 일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판단을 할 때 최종적으로 하느님 편에 서있는가?

 

 

1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원신흥동성당

등록일2024-07-09

조회수440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