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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강론말씀

3월 24일 - 성 목요일

※ 오늘의 묵상 ※

교회는 오늘 성유 축성 미사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로 두 번의 미사를 봉헌합니다. ‘성유 축성 미사’는 한 해 동안 사용할 ‘거룩한 기름’을 준비합니다. 동시에 ‘주님의 영’이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제들은 이날 ‘서약 갱신’을 함으로써, 자신의 ‘축성’된 신분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사제직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제의 품위처럼 소중하고 영예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욕심이나 사사로운 마음을 가지고 사제가 된다면 하느님 앞에서 이처럼 가련하고 불쌍한 일은 없습니다. 또한 현세에서 사제로 살아가는 것처럼 힘든 일은 없습니다.”
신앙인들도 오늘 마음을 모아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한 자신도 세례 때에 ‘악의 세력’을 끊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약속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시어,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 구절을 읽으십니다. 온 세상에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시는 것이고, 구약에서부터 내려온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당신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명은 온 세상을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에게 해방을 알리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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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원신흥동성당

등록일2016-03-30

조회수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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