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심리학자 브레이저 박사는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하는 것을 알아냈다.
“나한테 딱 1억 원만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도 남들처럼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잘사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미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은 주로 ‘내가 ~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가정형 질문에 매달려 스스로를 괴롭혔다. 브레이저 박사는 그들에게 ‘나는 ~가 아니라서 다행이야.’라는 문장을 매일 네 개씩 만들어 보라고 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부러운 이들을 떠올리며 불평하던 때와 달리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문장을 완성했다.
“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어 다행이야.”
“난 오늘도 먹을 수 있고, 잠잘 곳이 있어 다행이야.”
“난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다행이야.”
브레이저 박사는 이 훈련을 한 지 6개월 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합니까?”라고 물었다. 사람들은 환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살아 있음 그 자체가 참 다행입니다.”
(월간지 ‘좋은생각’ 8월호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