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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 거룩한 교회 전통

성경만이 신앙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 신앙의 근간이 되는 양대 축이 성경(Bible)과 성전(聖傳, Tradition)이다. 성경이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라면 성전은 전해오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거룩한 교회 전통인 성전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치는 교회를 세우셨고, 모든 사람이 교회 안에서 믿음을 갖도록 분부하셨다.

Ÿ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문자로 가르치라는 분부는 하지 않으셨다. 사실 당신께서도 한 권의 저술도 남기지 않으셨다.

Ÿ   처음 한 동안 교회가 전혀 문자를 사용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은 입으로 하는 말에 의존했다. 따라서 문자로 쓰인 문서들은 교회 설립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없었다.

Ÿ   몇몇 사도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글로 남기기 시작한 것은 제법 시간이 흐른 뒤부터였다.

 

복음사가 요한은 그의 복음서를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요한 21:25)

 

바오로 사도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2테살로니카 2:15)

그는 전승(傳承)되어야 할 거룩한 전통을 재차 강조하였다.

{그리고 많은 증인 앞에서 그대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다른 이들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성실한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2티모테오 2:2)

 

베드로 역시 주목할 만 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이는 우리가 사랑하는 바오로 형제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지혜에 따라 여러분에게 써 보낸 바와 같습니다. 사실 그는 모든 편지에서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가운데에는 더러 알아듣기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무식하고 믿음이 확고하지 못한 자들은 다른 성경 구절들을 곡해하듯이 그것들도 곡해하여 스스로 멸망을 불러옵니다.} (2베드로 3:15-16)

 

따라서 성경과 교회는 신앙을 떠받드는 양대축(兩大軸)이다. 성경이 낭독되는 곳도 교회며,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소중히 여기며 수호하는 곳 또한 교회이다. 베드로는 공동체로 보내는 편지에서, 바오로의 서간문 중에 더러 알아듣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고 하였다. 문화와 언어는 물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발생된 여러 가지 차이로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교회는 언제나 일반 다수에게 성경을 설명하고 가르쳐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는 또한 성경과 상호보완(相互補完)의 관계로서 복음사가, 요한의 증언대로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그 많은 일들을 계속적으로 수행하여야 한다. 사실 인쇄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신자들은 성경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조차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오직 교회만이 이것을 보증할 수 있다; 교회 없이는 성경도 있을 수 없다.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는 예수님의 삶과 기적들을 설명하면서 자기가 진실임을 주장하는 수많은 책들이 범람하고 있었다. 과연 누가 이들 중 어떤 것이 하느님의 말씀이고, 다른 것은 하느님의 영감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 예수님께서 직접 보증해 주신 결코 잘못된 길로 갈 수 없는 교회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할 문제이지만, 교회를 인도 하시는 분은 성령(聖靈)이시다; 또한 성경의 영감(靈感)도 성령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성령께서 인도하는 교회라는 말과, 성경의 영감이 성령으로부터 말미암았다는 말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성경은 교회를 위하여, 교회에서 사용하도록 기록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모두 기록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가톨릭교회에서 전해 내려오는 거룩한 전통인 성전(聖傳)이 신앙의 또 다른 하나의 버팀목이 됨을 말해준다.

 

프로테스탄티즘에서 교리가 서로 상충되는 여러 갈래의 교파(敎派)가 나오는 이유는 그들이 교회의 성전을 무시하고 성경을 나름대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지금 성경을 잘 읽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며, 성경에 대한 경외심 마저 부족하다.

 

교회의 성전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초대 교회 역사, 초기 공의회 교령, 초대 교회 예식서, 교회 순교자들이 받았던 박해와 죽음을 기록한 문서들, 초대 교회 성직자, 학자, 그리고 기독교 작가들의 여러 저서들, 초대 교회 시대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살고 묻혔던 카타콤바의 벽에 새겨진 내용,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고고학적 유물에 새겨진 많은 것들이 교회의 성전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성경과 성전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파한다. 또한 교회의 권위가 성경과 성전의 사실성과 그 의미를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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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Y안드레아

등록일2013-07-31

조회수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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