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

자유게시판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다.
성탄절날 남편에게 선물할 형편이 못되는 아내가 울고 있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아내는 출렁이는 긴 머리카락을 잘라 시계줄을 산다. 
머리를 짧게 자른 아내를 보는 순간 고통스러워 하며 남편이 건네 준 선물 상자 상자 속에는 

시계를 팔아 마련한 예쁜 머리핀이 있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일부 기업에서는 두 주인공을 허영으로 가득찬 사람으로 묘사하며

이번 성탄절엔 머리카락도 자르지 말고, 시계도 팔지 말고 싼값에 마련 할 수 있는 자기회사

이용해 달라는 기막힌 상술을 발휘한다.
일부 네티즌은 아내의 머리카락과 남편의 시계줄 가격 차이를 비교 해보기도 한다.

 

지금 같으면 신용카드 한 장이면 금방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지만, 미적분이나 수치해석 같은 어려 

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사람들 조차도 최근의 불경기로 인한 사업실패나 조기 퇴직등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가정의 경제 문제로 다툼이 생겨 이혼등 더 어려운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건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그러나 이소설은 소득의 제한성이 가져다 주는 생활의 애절함에서 나타나는 감동을 강력한

세지로 전달 해주고 있다.

따뜻한 사랑과 그 사랑속에 내면의 성장을 지켜보고 돈이 부족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

의 풍요로운 인생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성탄절 맞이 하는건 어떨까?

1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김철재 프란시스코

등록일2013-12-20

조회수6,927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