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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류)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말씀 묵상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말씀 묵상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우리는 성경을 자주 접합니다. 어느 때는 성경 말씀이 나에게 큰 기쁨이 될 때도 있습니다. 말씀은 나에게 살과 피가 되고 생명의 양식이 되며, 내 삶의 등불이 됩니다.

이런 마음은 특별한 때에 크게 다가오곤 합니다. 예를 들면 피정이나 연수 안에서, 성경 공부를 할 때, 또는 정말 힘들고 아파할 때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때가 매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매일 매일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소와 다른 새로운 것들이 많이 없으며 감정의 기복도 크지 않습니다. 그럴 때면 성경 말씀이 특별한 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딱딱하게, 메마르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다지 말씀 안에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마음은 성경 말씀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들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요즘 성당에 가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미사를 보고 싶은 마음이 평소보다 더 많이 들지는 않나요? 평소에는 언제든 미사를 볼 수 있었고, 어느 때든 성당에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는 특별한 때이기에 그런 갈망이 든 것은 아니겠지요.

 

영적인 것을 위한 갈망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그 갈망이 특별할 때에만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갈망이 를 만족하기 위함이라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바리사이들과 논쟁에서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들끼리의 영광은 나를 채우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죠. 나를 위한 영적 갈망은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것 입니다.

 

저도 많은 피정들과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고 감정이 크게 요동치던 특별한 날들 안에서 다짐하고 느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들었던 생각들 다짐들을 평소 생활 안에서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하다는 걸 크게 느꼈죠.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대부분의 날들은 특별하지 않은 평소와 같은 일상입니다. 특별한 날 외식을 하고 일반적인 날들엔 집밥을 먹듯이 영적인 양식도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체험으로 채우고 일상 안에서는 평소에 하는 신앙생활 안에서 채워야 합니다. 평소에 하던 미사, 평소에 읽은 성경말씀, 평소의 기도생활 안에서 채워야 하는 것이죠. 평소에는 아무것도 못 느끼고 별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따분하고 하지 않는다면 신앙생활이 나를 향해 있는지 하느님 아버지를 향해 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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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주은빈 세례자요한

등록일2020-03-26

조회수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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